(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 13개 시·군과 함께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 등 도내 3개 옛길에서 올해 모두 23차례에 걸쳐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보탐방은 '같이걷기(3회)', '테마탐방(5회)', '청춘예찬(4회)', '지역연계(7회)', '아카데미(4회)' 등 5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같이걷기는 3개 옛길을 걸으며 마당극 등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고 테마탐방은 역사·산성·예술·민속·생태 등의 주제별로 전문가와 함께 옛길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청춘예찬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군문화원과 함께 여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된다.
아카데미는 옛길과 주변 문화유산 등에 대한 이론강의를 접목하는 프로그램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옛길 도보탐방은 4월부터 11월까지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도보를 통한 즐거움과 배움을 통한 유익함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보탐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조선 시대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道路考)를 기반으로 도내 13개 시·군의 3개 옛길을 순차적으로 복원했다. 삼남길은 과천시 인덕원옛터에서 평택시 안성천교까지, 의주길은 고양시 삼송역에서 임진각까지, 영남길은 성남시 청계산 옛골에서 이천시 어재연 장군생가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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