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글로벌 3위' 중국 코스코와 포괄적 협력 추진

입력 2018-03-20 11:42   수정 2018-03-20 19:16

SM상선, '글로벌 3위' 중국 코스코와 포괄적 협력 추진

김칠봉 사장, 코스코 최고위층 회동…"아주 노선부터 협력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SM상선이 글로벌 3위 선사인 중국 코스코(COSCO)와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이달 15∼16일 김칠봉 사장이 중국 상하이 코스코 본사를 방문해 양사 간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한진해운 컨테이너 부문을 흡수한 SM상선이 과거 한진해운과 코스코 간 협력체제 복원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M상선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왕하이민(王海民) 코스코 컨테이너 라인 사장, 황샤오원(黃小文) 코스코 그룹 해운 담당 부총재 등과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협력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하고, 우선 아주(亞洲) 노선 공동운항 등 협력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미주를 포함한 원양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1단계 협력을 추진하는 아주 노선에서 SM상선은 올해 4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규모의 화물을, 코스코는 57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SM상선은 아직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선복 구매로 운영 중인 인도 노선에서도 양사 간 협력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코는 2016년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One China) 정책으로 차이나쉬핑을 흡수하면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7위권 홍콩 선사 OOCL까지 합병하면서 글로벌 3위 선사로 발돋움했다.
코스코는 과거 한진해운과 같은 얼라이언스 'CKYHE'에 소속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관계가 끊겼다.
SM상선에 따르면 황 부총재는 "선복량 규모 면에서는 양사가 격차가 있지만, 규모가 협력 관계를 규정짓는 중요한 잣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코스코가 원양노선에서 얼라이언스 파트너가 아닌 PIL, 완하이 등과 협력하듯 SM상선과도 필요한 부분에서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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