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28)이 시범경기에 첫선을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지환이 1군에 합류했다. 오늘과 내일 경기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오늘은 유격수로 2번 타자 자리에 들어가고, 대신 김현수가 5번 타자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병역 문제가 어지럽게 얽힌 오지환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LG의 고민거리다.
당초 오지환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자 했지만, 문신 때문에 입단이 취소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또 다른 군 야구단인 상무 입단을 타진하는 대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현역 입영 대상인 오지환은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여행 허가를 받지 못해 팀의 미국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2군 훈련장인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몸을 만들었다.
류 감독은 "오지환이 이천에서 연습 경기만 10경기 정도 출전했다. 본인이 몸이 괜찮다고 해서 불렀다.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오지환을 기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시범경기에서 백승현과 장준원을 유격수로 점검했다.
백승현은 4경기에서 타율 0.300, 장준원은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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