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민주당과 민중당의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최근 울산경찰청의 시청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기현 시장을 공격했다.
민주당 심규명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비서실에 대한 경찰청의 압수수색은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했던 김 시장의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김 시장 동생은 아파트 건설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김 시장은 동생이 돈이나 음식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동생은 아파트 시행사와 30억원 가량의 용역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인허가 등에 형인 시장의 권한을 부당하게 행사하게 해 상당한 금품 지급을 약속받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라며 "김 시장은 이 사건을 단순히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수사에 임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중당의 김창현 시장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아파트 건설 공사와 관련해 김 시장은 동생의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경찰은 현재 울산시장 재임 기간에 아파트 신축 건설 인허가가 난 30곳을 전면 수사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경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시장 동생은 수사에 응해야 하고, 한국당은 김 시장을 비호하지 말고 울산시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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