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선거 원팀이 20일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시민공모제 도입을 제안했다.
오거돈·정경진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으로 구성된 원팀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의회 비례대표에 젊은 20·30세대의 진입이 필요하다"며 비례대표의 시민공모제 도입을 당에 제안했다.
이 제안의 골자는 그동안 시장후보나 시당위원장의 입김에 따라 사실상 이뤄진 비례대표 공천의 비민주성과 관례를 혁파하고 당원과 시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줘 청년세대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넓혀주자는 취지다.
공모에 응한 20·30세대에게는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공천심사도 '슈퍼스타K'처럼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과 당원의 관심을 높이자는 것이다.
심사과정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원팀 말고도 각종 직능 및 시민단체 등에서 새로운 비례대표 공천 방안을 제안한 것이 있다"며 "여러 안을 종합 검토해 민의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비례대표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은 현재 5명이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이 3석, 민주당이 2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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