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타율 0.417' 채은성 "(김)현수 형에게 많이 물어본다"

입력 2018-03-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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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0.417' 채은성 "(김)현수 형에게 많이 물어본다"
20일 넥센전 결승 2점 홈런 포함해 2안타 2타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채은성(28)은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 LG 트윈스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다.
'타격 기계' 김현수(30)가 합류해 외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채은성은 4할대를 훌쩍 넘는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채은성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2개 가운데 하나는 9회 초 터진 결승 2점 홈런이었다.
채은성은 2사 2루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조덕길의 시속 137㎞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고, 비거리는 120m다.
그간 '변화구에 약점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던 채은성은 시범경기에서 오히려 변화구를 노린다.
경기 후 만난 채은성은 "어제도 일부러 커브를 기다렸다가 쳤다. 오늘 첫 타석에서 친 안타도 변화구였다"고 설명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볼카운트가 3볼-1스트라이크라 무조건 빠른 공을 던진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노림수에 따른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로 채은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17(24타수 10안타)이 됐다.
홈런(2개)과 타점(6점) 모두 팀 내 1위다.
캠프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준비했다고 말한 채은성은 "타격 밸런스가 좋고, 몸 상태도 전체적으로 좋다"고 자신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현수는 채은성이 보고 배울 훌륭한 '타격 교본'이다.
그는 "평소에도 (김)현수 형에게 많이 물어본다. 조언도 많이 얻는다. 현수 형도 노하우를 전해주려고 한다"고 인정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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