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전문가 참여 '학력보장 TF' 운영…학력수준 누적 관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대학교 재수강제도와 비슷한 '과목 재이수제' 도입을 검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직 교사와 외부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서울학생 학력보장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TF는 앞으로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 만들기'를 비전으로 삼고 기초학력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한다.
논의는 크게 4갈래로 이뤄질 예정인데 '출발선 평등교육'을 위해서는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학습능력 향상방안과 교실·학교 안팎 자원을 활용한 3단계 책임지도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방학을 활용해 학습이 부족한 과목 수업을 다시 듣는 '과목 재이수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학습과정·결과에 대한 당국과 학교의 책임강화'를 위해서는 '피드백 있는 교실'과 '서울형 MOOC(온라인 공개강좌)' 운영방안이 논의된다. 각 학생의 학력수준 측정결과를 누적해 기록하는 '학력 리포트제' 도입도 검토된다.
TF는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교수·학습평가방식 개선방안, '모든 학생의 가능성을 지원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지역·학교 간 학력 격차 해소방안과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지역학습도움센터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TF 활동으로 모든 학생이 공정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부여받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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