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성 "고소할 것…'금전 의도로 접근' 주장 황당하다"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59)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A씨를 상대로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흥국 측은 소장에서 의혹 제기로 연예계 생활이 중단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설계사였던 A씨는 지난 14일 MBN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을 비롯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며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성폭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A씨가 자신의 소송 비용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A씨는 이튿날 같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 "황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억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흥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 하시니 금전적으로라도 해주세요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다"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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