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지하철 승하차 1위는 역시 강남역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가 거셌던 작년 2월 서울 대중교통 하루평균 이용객이 100만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서울시가 교통카드 빅데이터 48억7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중교통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1천343만여 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 1천239만여 명보다 무려 104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역대 가장 길었던 추석 연휴가 낀 2017년 10월은 대중교통 이용객이 하루 평균 1천213만6천 명으로 떨어져 일 년 중 가장 적었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경기·인천을 오가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전체 이용객은 1.1% 늘어났지만, 서울 시내 지하철 이용객은 0.2% 줄었다.
문정지구를 지나는 8호선은 4.9%, 마곡지구를 지나는 9호선이 2.8% 증가하는 등 신규 주거·업무지구를 지나는 노선은 이전보다 붐볐다.
지하철 무임 승객은 2억7천354만8천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지하철 전체 이용객의 14.8%를 차지했다. 무임 승객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80.6%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임승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승차 인원수를 자랑한 노선은 역시 2호선이었고, 가장 붐비는 역으로는 강남역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버스 이용객은 전년보다 1.7% 줄었지만, 심야 버스인 '올빼미 버스' 이용객은 평균 28%나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버스 노선은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평균 4만38명이 탔다. 마을버스 노선 1위로는 달마사와 대방역을 오가는 동작01로, 하루 평균 2만1천502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가장 붐비는 버스 승차 정류장으로는 미아사거리역, 가장 이용객이 많은 버스 하차 정류장은 수유역·강북구청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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