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또 폭발사건,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화물 폭발

입력 2018-03-20 22:46  

텍사스에서 또 폭발사건,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화물 폭발
오스틴 인근서 발생, 1명 부상…오스틴 연쇄폭발 연계 추정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오스틴과 인접한 샌안토니오 부근의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하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샌안토니오 북서부 셔츠에 있는 페덱스 배송센터에서 수하물이 폭발, 직원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 등은 이번 사건이 최근 오스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연쇄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수하물의 배송 주소가 오스틴으로 돼 있다면서 오스틴 폭발사건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사건에 앞서 오스틴에서는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모두 4건의 폭발사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범행수법도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
18일 오스틴 남서부 주택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2명이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크게 다쳤으며, 범행 용의자는 철사를 덫으로 놓는 '트립와이어'(tripwire)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트립와이어는 보행자나 차량이 철사를 건드리면 기폭 장치가 작동되는 수동식 폭파 기법이다.
나머지 세 차례의 폭발사건은 주택 현관문 앞에 놓인 소포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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