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미상 총격범은 학교보안관과 교전중 총상, 이송후 사망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 주의 그레이트 밀스 고등학교에서 20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다치고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총격범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세인트 메리 카운티 보안관은 현지 기자들에게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며, 총격범은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피해자는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다.
총격범은 곧바로 대응에 나선 학교 보안담당관과 교전을 벌이던 중 총에 맞았다고 보안관은 전했다. 총격범이 이 학교 학생인지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총격 사건은 수업 시작 시각인 오전 8시가 조금 지나 발생했으며,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학교를 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학생들은 사건 발생 후 인근 레오너드타운 고교로 대피했다.
그레이트 밀스 고교는 수도 워싱턴DC에서 약 70마일(110km) 거리에 있다.
앞서 이 학교의 제이크 헤이벨 교장은 학교 차원에서 총격 위협에 대해 조사를 했으나 위협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벨 교장은 당시 학부모들에게 '학교 관계자들이 지난달 교내 총격에 대한 언급을 우연히 들은 학생 2명을 조사했고 위협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약 5주 만에 발생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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