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러스 베일, 중국전 참가하기 위해 1박 2일 '마라톤 이동'

입력 2018-03-21 08:19   수정 2018-03-21 08:20

개러스 베일, 중국전 참가하기 위해 1박 2일 '마라톤 이동'
스페인→영국→광저우→난닝, 1만2천㎞ 대장정
출전 규정에 삽입된 한 문장 '베일은 꼭 뛰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웨일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은 최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영국으로 향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난 베일은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오전 11시 10분 발 항공기를 타고 중국 광저우로 향했다.
10시간 30분을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갈아탔고, 다시 4시간을 더 간 뒤에야 목적지인 중국 난닝 시에 도착했다.
헐레벌떡 달려간 곳은 웨일스 축구대표팀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광시 스포츠센터였다.
부지런히 이동했지만, 그는 팀 훈련 시간보다 2시간이나 지각했다.
ESPN은 21일 베일의 여정을 소개하며 "베일이 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7천500마일(약 1만2천㎞)을 이동했다"라고 설명했다.
베일이 빡빡한 일정 속에도 먼 거리를 이동한 이유는 그의 출전이 돈 문제와 관련됐기 때문이다.
ESPN은 "웨일스 축구협회는 체코, 우루과이, 중국이 참가하는 차이나 컵에 출전하는 대가로 100만 파운드(약 15억원)를 받기로 했다"라면서 "다만 참가조항에 베일의 출전이 명시돼 있다. 베일이 출전하지 않으면 웨일스 축구협회는 출전 수입 중 10만 파운드(1억5천만원)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웨일스는 22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라이언 긱스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A매치다.
한편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 예선 등 A매치 기간마다 먼 거리를 이동한다.
아시아 선수들로선 먼 거리 이동이 흔하지만, 유럽 현지 선수들에겐 이례적인 일이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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