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8타석 만에 시범경기 3호 안타 '타율 0.107'

입력 2018-03-21 08:27  

오타니, 18타석 만에 시범경기 3호 안타 '타율 0.107'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의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힘겹게 시범경기 3호 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남겼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083에서 0.107(28타수 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투수로서 오타니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1에 이른다.
오타니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잔루만 4개를 남겼다.
2회 말 1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3회 말에도 2사 1, 3루의 타점 기회가 찾아왔으나 우완 마이클 블라젝에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오타니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비로소 안타를 쳐냈다.
오타니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완 콜린 포셰의 6구째 변화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타이밍이 늦었으나 한 손을 놓으며 기술적으로 받아쳤다. 18타석 만에 뽑아낸 시범경기 3호 안타다.
오타니는 8회 말 1사 1루에서는 우완 키건 롱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3-5로 뒤진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플레처가 2타점 3루타를 쳐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알베르토 트리언펠이 우전 끝내기 안타를 쳐내 6-5로 승리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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