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끝난 중국…후속 지방인사에도 '시진핑 측근' 전진배치(종합)

입력 2018-03-21 13:12  

양회 끝난 중국…후속 지방인사에도 '시진핑 측근' 전진배치(종합)
'충성서약' 펑칭화·루신서·류치, 쓰촨·광시·장시 당서기 선임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과 함께 이어진 후속 인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친위세력의 전진배치가 시작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1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펑칭화(彭淸華·61)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서기를 쓰촨(四川)성 서기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펑 서기의 이동은 왕둥밍(王東明) 쓰촨성 서기가 이번 양회에서 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옮긴 데 따른 조치다. 서부 내륙에서 가장 크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교차점으로 중시되는 지역으로 이동은 사실상 승진 인사다.
특히 펑 서기가 현 최고지도부와 깊은 인연을 갖고 일찌감치 시 주석에게 충성을 서약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펑 서기는 중앙조직부장을 지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베이징(北京)대 철학과 2년 후배로 졸업후 중앙조직부에서 20년을 일했다. 이 기간 중 1980년대 중앙조직부장을 지낸 원로 쑹핑(宋平·101)의 비서를 지냈는데 당시 쑹핑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習仲勳)과 깊은 친분으로 교류가 잦았다.
2003년 홍콩 중앙연락판공실로 옮겨 2012년까지 부주임과 주임을 지냈고, 광시자치구 서기로 활동하면서 2014년 다른 성 서기들와 함께 '시진핑 핵심'을 확립해야 한다는 연명 제안을 올렸다.
2016년 10월 18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이 확정되기 9개월 전 "시진핑 핵심을 굳건히 옹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펑칭화의 현재 광시자치구 서기 자리에는 루신서(鹿心社) 장시(江西)성 서기가 수평 이동했다.
루신서는 저장성 출신의 시 주석 인맥으로 2016년 18기 6중전회가 끝난 뒤 당 위원회를 소집해 장시성이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과 한몸이 되어야 한다며 6중전회 결과를 학습하라고 요구하는 등 충성파로 분류된다.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로 재임할 당시의 관료 인맥군 '즈장신쥔(之江新軍)'에 속하는 류치(劉奇) 장시(江西)성 성장 겸 당 부서기는 이번에 당서기로 올라섰다.
류 서기는 시 주석의 2002∼2007년 저장성 당서기 시절에 쥐화(巨化)그룹 회장, 원저우(溫州)시장, 저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저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닝보(寧波)시 서기 등을 맡으며 시 주석과 인연이 깊다.
이밖에 셰푸잔(謝伏瞻) 허난(河南)성 서기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상무위원으로,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이 자연자원부 부장으로 각각 이동함에 따라 연쇄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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