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등 4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시상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손 교수는 미래 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 나노구조 분야에서 독창적인 이론을 확립해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핀 나노리본이 전기장으로 자성 제어가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해 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서 그래핀 나노리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포산고등학교는 대구시 외곽의 소규모 학교로 한때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기숙형·자율형 공립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교육을 대체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구현했다.
봉사상을 받은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회장은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 가족의 숙식과 환자의 장례까지 책임지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산업의 국산화와 세계화를 실현한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지난해 신설한 기술상을 받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시상식에서 "이렇다 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본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수상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현재의 업적을 뛰어넘어 향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류사회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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