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달 부산지역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철강·자동차부품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보면 2월 부산 수출은 11억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감소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3일 줄었고 르노삼성차의 2월 선적분이 3월로 미뤄진 영향이 컸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철강선과 합성수지, 자동차부품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6∼49.2% 감소하는 등 중국 수출이 많이 줄었다. 중국은 부산의 수출대상국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멕시코(45.1%)와 프랑스(64.3%), 러시아(61.4%) 수출은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 노력으로 아연도강판, 프레스금형, 자동차부품, 철강선의 멕시코 수출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문구 무협 부산본부장은 "미국의 통상압박이 심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최근 떠오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과 중남미, 중동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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