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해남 낙지 전문 위판장이 문을 연다.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오일시장에 들어선 해남군수협수산물위판장이 26일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 1년간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위판장은 1개 동, 2개 층 규모로 해남산 낙지 위판과 함께 굴, 고막, 감태 등 해남산 수산물이 판매된다.
그동안 개인 집하를 통해 판매된 해남 낙지가 위판장을 통해 위판이 가능해져 어가 수익 창출과 함께 해남 낙지 명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판장 2층에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식 코너도 마련됐다.
해남군은 해남 최대 수산물 산지인 북평면 갯벌, 땅끝마을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남에서는 세발낙지, 꽃낙지, 뻘낙지 등 연간 200t 낙지가 생산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그동안 위판장이 없어 중간 상인들에게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지역 낙지가 해남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등 원산지 확인도 어려웠다"며 "위판장 운영으로 해남 낙지 이미지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남군은 올해 낙지 산란장 3곳을 조성하는 등 낙지자원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cbeb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