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이른바 명문대를 다니다가 그만두는 학생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공시기준(2016학년도) 서울대 중도탈락 학생은 재적생의 1.2%인 254명으로 전년도(239명) 공시 때보다 15명 늘었다.
연세대는 재적생의 1.7%인 444명, 고려대는 재적생의 2.0%인 540명이 중도탈락생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각각 26명과 90명 많았다.
이들 3개 대학 중도탈락생을 모두 합하면 총 1천238명으로 전년도(1천107명) 공시 때보다 11.8% 증가했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경우 2017년 공시기준 중도탈락생이 최근 5년 사이, 연세대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는 중도탈락생의 71.3%(181명)가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경우였다. 연세대는 53.2%(236명), 고려대는 65.9%(356명)가 자퇴였다.
학사경고로 중도탈락한 학생은 서울대 7.9%(20명), 연세대 28.6%(127명), 고려대 17.2%(93명) 등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자퇴생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중도탈락생 상당수는 애초 입학한 대학이 진로나 적성에 맞지 않아 반수를 하는 경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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