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해남군 현산면 주민들은 21일 오후 해남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풍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풍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일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고 수면장애·이명·난청·두통·구토·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소 부지는 현산초등학교·중학교 인근으로 학생들이 소음으로 제대로 공부하기 어렵다"며 "이곳은 축산농가 밀집 지역이기도 해 가축 불임·성장장애 등 농가 소득 감소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남군 현산면 고현리와 일평리 일대에 총 33.6㎽ 발전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풍력발전소 사업자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허가 신청서를 냈으며 허가가 이뤄지면 다시 해남군에서 주민 의견 등을 듣고 최종 인허가를 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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