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자이 개포' 청약에 3만1천명 몰려…경쟁률 25대 1

입력 2018-03-21 20:14   수정 2018-03-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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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청약에 3만1천명 몰려…경쟁률 25대 1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 불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1순위 청약에 3만1천여명이 몰리며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1순위 청약 결과 1천2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1천423명이 청약해 평균 25.22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며 당초 '10만명 청약설'까지 돌았던 이 아파트는 정부의 위장전입, 자금출처 등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하면서 실제 청약자는 예상보다 적었다는 평가다.
일반분양분이 1천216가구에 달했던 송파헬리오시티는 지난 2015년 1월 1순위 청약에서 총 4만2천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4대 1이었다.
또, 지난 2016년 10월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은 1천621가구가 일반분양된 가운데 3만6천여명이 1순위에 접수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격이 크게 강화됐고, 중도금 대출이 막혀 7억원 이상의 자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하는 점, 일반공급 물량이 워낙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낮지 않은 경쟁률이라는 평가도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300%가 넘는 높은 용적률과 영구 음영이 생기는 가구가 있다는 점 등도 청약자 이탈을 가져온 것 같다"며 "다만 이 아파트에 쏟아진 과도한 관심과 정부의 잇단 강도높은 조치 등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청약자수가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단 16가구를 모집하는 63P㎡ 타입에는 1천451명이 몰려 90.6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303가구를 모집하는 84P㎡ 타입에도 8천116명이 몰려 26.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이하는 100% 가점제로 선발하는 만큼 '50% 추첨제'가 적용되는 바로 위 평형인 103P㎡ 타입에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47.29대 1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103T㎡ 타입도 30.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30억원이 넘는 전용 173㎡ 타입에도 4가구 모집에 81명이 몰려 20.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단 1가구를 공급하는 전용 176㎡ 타입에도 16명이 청약을 신청해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이 97%로 사실상 모두 소진됐으며 모델하우스 개관 후 사흘간 5만명가량이 방문하며 '청약 열풍'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기관추천,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 접수를 받은 결과, 458가구 모집에 991명이 신청해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일인 21일에도 청약 예정자들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상품을 둘러봤다.
한편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상복합 아파트 '논현 아이파크'는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76가구에 총 1천392명이 접수해 평균 18.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 펜트하우스가 8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는 12.8대 1, 전용 47㎡는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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