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WGC 매치플레이 첫날 '57번 시드'에 덜미 잡혀 패배

입력 2018-03-22 08:03   수정 2018-03-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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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WGC 매치플레이 첫날 '57번 시드'에 덜미 잡혀 패배
세계 1위 존슨도 하위 랭커에 져…김시우는 페레스와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년 6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 1위 탈환에 시동을 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첫날 하위 시드 선수에 덜미를 잡혔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피터 율라인(미국)에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뒤져 패했다.
세계랭킹 63위로 이번 대회 57번 시드를 받은 율라인은 6번 시드 매킬로이를 격파하고 승점 1을 벌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권을 주고, 이 범위의 선수가 출전권을 포기하면 70위 이내 선수 중에 자리를 채워 64명의 출전 명단을 만든다.
이 64명이 4명씩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모처럼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날 2번 홀(파4)에서 율라인이 두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은 사이 파에 그치며 뒤지기 시작해 줄곧 끌려다녔다. 10번 홀(파5) 이후엔 격차가 5홀까지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14∼16번 홀을 모두 버디로 따내며 승점을 노렸으나 17번 홀(파3)에서 율라인과 마찬가지로 파를 기록하며 다음날을 기약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미국)도 52번 시드인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에게 3홀 차로 패했다.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를 두 홀 차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팻 페레스(미국)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시우는 15번 홀(파4) 버디로 2홀 차로 앞섰으나 이어진 두 홀을 연이어 페레스에게 내줘 승점 0.5를 나눠 가졌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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