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권역외상센터 확충,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

입력 2018-03-22 09:56   수정 2018-03-22 10:03

이총리 "권역외상센터 확충,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

국정현안조정회의…"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아낌없이 협력"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사후 방안, 최상의 지혜 짜내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중증외상진료를 맡을 권역외상센터의 확충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1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 귀순 병사가 고도의 치료로 생명을 지킨 일은 중증외상진료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우리 의료수준에 대한 자부심을 주는 것과 동시에 중증외상진료의 처참할 만큼 열악한 현실을 알려줘 깊은 부끄러움을 던져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증외상진료의 제도적·환경적·인적지원을 늘리라는 국민의 요구는 기록적인 청원으로 이어졌다"며 "오늘 논의할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대책은 미흡한 현실에 대한 뒤늦은 반성이자 국민의 열화 같은 요구에 대한 실천적 응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석해균 선장이나 귀순 병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문명의 발달은 역설적이게도 '위험사회'를 만들어냈다"며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압축 성장을 이루면서 매우 특별한 위험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권역외상센터의 확충을 통해 대한민국은 생명의 위기에 처한 모든 사람이 최대한 가까운 시간에, 최대한 가까운 장소에서, 최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 생명을 지키는 나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방안이 차질 없이 실천되도록 보건복지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모든 관련 부처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사후관리방안'과 관련해서는 각 부처가 최상의 지혜를 짜낼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번 중남미 방문 기간에 만난 세계의 여러 지도자들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먼저 축하해 주셨다. 그것은 결코 의례적 헌사가 아니었다"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은 이미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것으로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놀랍도록 성숙한 내면의 변화를 보여주셨다"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우리 국민을 변화시켰다기보다 국민의 내면에 이미 형성된 변화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표현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무엇보다도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을 남북대화와 민족화해로 반전시켜 세계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대한민국의 평화역량을 극적으로 내보였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위대한 성취이고, 그런 성취의 기회를 제공한 평창의 놀라운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평창의 선물을 살려 나가 더욱 큰 국가발전과 국민성숙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평창이 준 평화의 기회는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이미 구현되기 시작했다. 경제와 관광에서도 평창의 선물을 현실로 만들 실효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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