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빅토르 위고 프랑스 생가 다녀올 정도로 열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오는 7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에 가수 박효신이 캐스팅됐다.
22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효신은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았다.
빅토르 위고 원작의 '웃는 남자'는 뮤지컬 '마타하리'를 제작한 바 있는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제작비는 175억여원, 제작 기간은 5년이 소요됐다.
한국에서 '레베카', '엘리자벳', 팬텀' 등의 흥행작을 연출한 로버트 요한슨(대본·연출)과 대중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각별한 사랑을 받는 프랭크 와일드혼(작곡) 콤비가 손을 잡았다.
뮤지컬은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에 의해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을 수밖에 없는 얼굴을 갖게 된 남자 '그윈플렌'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곡을 진행했으며, 로버트 요한슨도 박효신과 수차례 만나 작품을 함께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신은 "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며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글러브 관계자는 "박효신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빅토르 위고 생가에 다녀올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소속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2013년 '엘리자벳', '2014년 '모차르트!', 2015∼2016년 '팬텀' 등의 주인공으로 뮤지컬 무대를 누벼왔다. '팬텀' 서울 공연에서는 자신의 출연 회차 50회를 전석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보였다.
이번 공연은 7월 10일부터 8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9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어진다.
cla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