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 21일부터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등산객 13명이 한때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7시 50분께 도쿄 서부 산악 지대인 오쿠타마마치(奧多摩町)에서 등산을 하던 사람들이 눈때문에 하산하지 못한다는 신고가 도쿄소방청과 경찰에 접수됐다.
하산하지 못하고 눈 속에 고립된 사람은 남녀 13명이었다.
도쿄소방청과 경찰이 구조대원을 파견해 수색한 결과 22일 오전 1시 20분께 고립된 등산객 전원을 발견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구조대와 함께 먼저 하산했다.
이 지역에서는 21일 오전 5시부터 눈이 내기리 시작해 최소 20㎝의 눈이, 산 정산에는 40㎝ 가량의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도쿄 등 수도권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눈은 지역에 따라 2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적설량은 군마(群馬)현 미나카미마치 77㎝, 이와테(岩手)현 이치세키(一關)시 마쓰루베 62㎝ 등이다.
기상청은 적설 및 도로 동결에 의한 교통사고, 산악 지대의 눈사태 등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