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현상 속 경쟁력 강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나고야(名古屋)대와 기후(岐阜)대가 운영법인 통합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대학은 양측 법인을 통합해 가칭 '도카이(東海) 국립대학기구'를 설립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일본에선 '국립대학법인'이 국립대를 운영하고, 현행 제도에선 1개 법인이 1개 대학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문부과학성은 대학 경쟁력을 향상한다며 1개 법인의 복수 대학 운영을 인정하기 위해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두 대학이 통합할 경우 전국에서 첫 사례가 된다.
통합시 캠퍼스와 대학명, 학부는 그대로 두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형 연구거점으로서의 운영과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6명 배출한 나고야대는 학생 수 1만6천400여 명이며, 7천300여 명의 재학생을 둔 기후대는 환경과학과 생명과학 등에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소개했다.
두 대학 통합시 도쿄(東京)대와 교토(京都)대를 잇는 규모의 운영법인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 통합 방법을 논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인근 다른 국립대에도 통합 기구에 참가할 것을 제시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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