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체력 향상됐다"…강원교육청 대입 성적·체력 지표 공개

입력 2018-03-22 14:58   수정 2018-03-22 15:08

"학력·체력 향상됐다"…강원교육청 대입 성적·체력 지표 공개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학생들의 학력과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 강원도교육청이 대입 진학 결과 등을 공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018년 서울대 등 주요 20개 대학에 진학한 일반 고등학교 학생은 975명으로 지난해 929명보다 46명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들어간 학생은 올해 1천 35명으로 전년 대비 30명이 늘었다.
춘천교대 합격자는 지난해 56명에서 올해 6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고교 평준화가 도입된 춘천, 원주, 강릉에서도 수도권 대학·지방의대·교육대·특수대에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이 2016년 845명, 2017년 899명, 2018년 989명으로 증가했다.
고교 평준화가 도입되기 전 마지막 해인 2015년 주요 20개 대학에 등록한 학생은 634명이었다.
대입 진학 결과는 일반고 재학생의 최종 등록을 기준으로 도 교육청이 자체 집계했고, 졸업생·특성화고·특목고·자사고는 제외했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12월 말이나 1월 초 수시 합격자를 기준으로 대입 진학 성적을 발표해왔으나 올해는 공개를 미루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간 기관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지난 13일 "도 교육청의 입시 지도와 학력 정책이 수년째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올해 입시 결과 공개를 거부해 다양한 억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교육 불안감 해소와 정확한 학력 측정을 위해서도 시급히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건강 체력평가(PAPS)를 살펴보면 도내 초중고 학생의 저체력(4∼5등급) 비율은 2014년 18.1%, 2015년 17.5%, 2016년 13.7%, 2017년 10.3%로 낮아졌다.
반면 체력 1∼2등급 비율은 2014년 35.9%, 2015년 38.2%, 2016년 42%, 2017년 45.3%로 올라갔다.
강원교육청은 체력마저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지적을 받자 저체력 학생의 비율이 높은 70개 고교에 200만원씩 지원해 운동기구를 구매하거나 기초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대입 진학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데다 학생 체력은 전국 시도교육청 순위가 나오지 않아 강원 학생의 학력 및 체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때문에 대입 진학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오해가 발생하고, 가짜 자료가 돌아다녀 정확한 자료를 밝히게 됐다"면서 "학생들의 체력도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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