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의원이 "경쟁후보를 지원한다"며 시 간부 공무원의 멱살을 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A시의원은 지난 1일 마을 윷놀이 행사장에서 B동장 멱살을 잡고 폭언을 했다.
B동장이 최근 자유한국당 시의원 경쟁후보를 지지하는 우회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A시의원은 "B동장이 마을행사에서 주민에게 '(시의원 선거에서)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평소 친분이 있는 특정 후보를 지지해 이를 항의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멱살을 잠시 잡았지만 욕설이나 폭언을 하지 않았고 동장에게 3차례 사과했다"고 말했다.
B동장은 "A시의원이 소문을 잘못 듣고 오해해 그런 일이 발생했으나 본인한테 사과했다"고 했다.
구미경실련은 성명을 발표 "A시의원은 주민이 지켜보는 데서 '동장 너 이리 나와', '이 ××'라는 폭언에 멱살까지 잡았다"며 "A시의원은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