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마을 주민 18일간 고립서 풀려났다…대체선박 투입

입력 2018-03-23 09:48   수정 2018-03-23 12:32

통영 섬마을 주민 18일간 고립서 풀려났다…대체선박 투입

마산해수청, "23일 오전 7시 투입"… 일부 구간 제외 추가 투입 준비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통영 6개 섬 8개 항구와 육지를 운항하는 여객선 한산누리호가 운행중단 된 것과 관련해 대체 여객선이 투입됐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선박 사정으로 일부 섬 지역 운항은 제외됐다.


마산해수청 관계자는 "시운전과 선장 적성심사 등을 거친 해상 여객 운송회사 대일해운의 차도선인 '가자 세계로호'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운항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는 여객선 한산누리호 운항이 중단된 지 18일 만이다.
마산해수청 측은 대체 여객선 높이가 16m로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15m 보다 높아 기존 항로 중 통영 용초도∼호두마을∼죽도∼진도 구간만 운항한다고 말했다.
진도 이후 경로인 동좌마을∼서좌마을∼비산도∼거제 화도 구간은 또 다른 여객선사의 일반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 여객선인 '가자 세계로호'는 264t급 여객선(차도선)으로 기존 166t급 한산누리호 보다 100여명 많은 270여명을 태울 수 있다.
이 여객선은 안전상의 이유로 1일 운항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오후 3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오후 6시에 출발한다.
통영지역 섬과 육지를 순회 운항해온 한산누리호는 지난 5일 통영 한 조선소에 정기검사를 받기 위해 맡겨졌지만, 선사가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급하지 못해 운행을 중단해 섬 주민 6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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