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E2000001623C74988200007712_P2.jpg' id='PCM20180319001039017' title=' ' caption='[삼성전자 제공]' />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23일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8 등 최근 플래그십 모델은 거의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시장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한 자릿수대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은 우리 내수시장처럼 봐선 안 되는 복잡한 시장이고, 현지 유통이나 상관습 등 오랫동안 내려온 것을 놓치고 간과한 게 있었다"며 "이를 인지하고 실수 없이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새 중국 조직 책임자를 다 교체했고, 3단계로 나뉘어 있던 현지 영업조직에서 중간 한 단계 없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갖췄다"면서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주요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로 성장 모멘텀(추진력)을 제고하고, 수요가 확대되는 성장시장도 준비된 라인업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네트워크 사업부문과 관련해서는 "5G(5세대 이동통신)는 단말과 칩셋을 모두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5G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B2B(기업 간 거래)와 웨어러블, 태블릿, 미래를 선도한 신사업과 서비스사업 등이 새 수익원이 되도록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와 관련해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지향하고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지능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 발화 사고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교훈을 잊지 않고 기본에 충실해 사소한 품질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제조 등의 관리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켜 품질 문제 근절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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