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KTX 영향…음식숙박업 2.5%·도소매업 12.3% 상승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종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23일 발간한 실물경제동향을 보면 동계올림픽이 열린 2월 영동지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5.2로 전년 동월 92.8보다 2.6%가 증가했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101.4, 도소매업은 92.9로 동계올림픽과 고속철도(KTX) 개통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98.9와 82.7보다 2.5%와 12.3% 각 상승했다.
2월 중 영동지역 고속도로 차량 대수도 출구 기준 220만3천대로 전년 동월의 149만5천대보다 47.4% 증가했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강원도(37.3%)와 서울·경기(99.8%), 기타 지역(101.5%)에서 출발한 차량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KTX 이용객은 72만7천명으로 전월 35만2천명보다 106.4% 늘었다.
올림픽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강릉, 평창, 진부역 모두 전월보다 이용객이 각 56.6%, 228.0%, 469.8% 상승했다.
양양공항 이용객도 많이 증가했다.
2월 이용객은 7천89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천449명보다 128.9% 늘었다.
국내선은 25.1% 증가한 데 비해 국제선은 동계올림픽 수송 전세기 운항 건수 증가로 492.7% 상승했다.
한국은행 강릉본부 관계자는 "영동지역 서비스업은 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음식숙박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크게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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