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봄방학…전북학교들 '늦은' 종업식 후 새학기까지 방학

입력 2018-03-25 12:00  

사라지는 봄방학…전북학교들 '늦은' 종업식 후 새학기까지 방학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학사 일정을 연말이나 연초로 늦춰 마치는 대신 봄방학을 없애는 전북지역 초·중·고교들이 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의 올해 학사 일정을 분석한 결과 43개 학교가 봄방학을 하지 않고 학사 일정을 12월 말이나 1월 초로 늦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초·중·고 766곳의 5.6%이다.
봄방학을 없애는 학교는 초등학교 32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5곳이다.
이런 경향은 일선 학교에서 2∼3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5곳 남짓에 불과했으나 올해 대폭 증가했다고 전북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해 일주일가량 학교에 다니다 다시 봄방학에 들어가는 기존의 학사 일정이 수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중·고교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연말이나 연초까지 학사 일정을 연장해 수업 일수를 채운 뒤 졸업식과 종업식을 하면 새 학년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등 유리한 측면이 많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이런 경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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