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참사 겪은 밀양에 세탁기 200대 기탁

입력 2018-03-23 15:21   수정 2018-03-23 16:42

"힘내세요"…참사 겪은 밀양에 세탁기 200대 기탁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다시 힘내세요."



전국 리사이클센터가 23일 오후 경남 밀양시에 세탁기 200대를 기탁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밀양은 최근 밀양세종병원 화재사고로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시 전체가 슬픔에 빠진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그런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시민화합을 끌어내려고 마련했다.
전국 리사이클센터는 2015년부터 동남권리사이클센터, 영천알씨, 수도권서부자원순환센터 등 친환경 기업이 폐가전 제품을 무상으로 방문 수거, 재활용 원료로 만들고 있으며 새 세탁기를 기부하고 있다.
이날 기탁한 세탁기(15㎏)는 모두 1억4천만원 상당으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밀양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한다.
기탁식에는 전국 리사이클센터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하는 가수 김경호, 개그맨 윤정수,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이었던 김병지 등이 함께 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따뜻한 사랑이 가득 담긴 세탁기가 정이 넘치는 밀양을 만드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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