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 개소 10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모국어로 전화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콜센터)에서 지난해 약 168만건의 상담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31일로 개소 10주년을 맞는 1345콜센터에서는 104명의 상담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국어·영어·중국어부터 아랍어·스리랑카어까지 20개 언어로 출입국·체류 민원 상담과 행정·생활정보 안내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중국어 27만2천888건, 영어 6만9천972건, 베트남어 6만8천395건 등의 상담이 주로 이뤄졌다. 체류 자격별로는 재외동포(F-4)가 16만7천712건, 방문취업(H-2)이 13만7천466건, 국민의 배우자(F-6)가 12만7천688건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1345콜센터에서는 법무부 지정 변호사가 상담사의 통역 지원을 받아 무료로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외국인을 위한 마을변호사' 제도도 운영한다. 금융감독원 등 17개 공공기관에 3자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법무부는 향후 성희롱·성폭력 피해 외국인 지원을 위한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수사·상담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서울 목동 1345콜센터에서 열린 개소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센터를 위탁 운영해 온 ㈜케이티씨에스를 표창하고 상담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10년간 220만 재한외국인의 동반자가 돼 준 모든 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고충상담은 물론 성폭력 피해 지원 등에 힘써 인권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