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군이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인 오는 26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영해 수호 의지를 다지는 해상기동훈련을 한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동해, 서해, 남해를 각각 관할하는 해군 1, 2, 3함대 사령부는 26일 사령부별로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해상기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1∼3함대 사령부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등 함정 약 20척과 해상초계기를 포함한 항공기 수대가 참가한다.
해군은 해마다 천안함 피격사건 발발일을 전후로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훈련은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다.
작년의 경우 해군은 훈련 직전 보도자료를 내고 훈련을 예고했지만, 이번에는 군 매체를 통해서만 훈련을 알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서해 NLL(북방한계선) 해역 방어를 책임지는 2함대 사령부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를 위한 해상위령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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