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영주댐에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는 내성천보존회 주장에 "녹조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설명자료에서 "지난 20일 영주댐 수질측정 결과 유해 남조류(마이크로시스티스 등 4종류)와 마이크로시스틴(유해 남조류에서 생성되는 독소)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수온은 6도 수준으로 유해 남조류 발생이 어려운 여건이고 지난 19일 비가 내려 토사 유입 등으로 탁도가 다소 높아진 상태다"고 밝혔다.
또 "유해 남조류 최적 성장온도는 일반적으로 20도 전후나 20도 이상으로 알려졌다"며 "주기적으로 어류 조사 등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하는데 어류 개체 수도 특별히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주댐 수질개선대책 시행을 위해 현재 댐 수위를 낮춘 상태로 앞으로도 수질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해서 수질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내성천 보존회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주댐에서 지난해보다 2개월 일찍 녹조가 발생했다"며 "녹조 근원인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남조류가 죽을 때 독소를 분비하는데 영주댐에 축적한 독소가 하류인 내성천에 흘러들어 물고기가 사라지거나 개체 수가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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