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을 기억해요'…이한열 티셔츠 판매해 장학금 준다

입력 2018-03-24 08:1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1987을 기억해요'…이한열 티셔츠 판매해 장학금 준다
기념사업회·연대 동아리 공동기획…디자인 그대로, 문구는 바꾸기로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1987년 6월 9일 반독재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며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故) 이한열 열사가 당시 입었던 티셔츠를 본뜬 옷이 판매용으로 만들어진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연세대 창업동아리 '연희동장사꾼'과 함께 이 열사가 입었던 '맨투맨 티셔츠'를 복원해 판매하는 '리멤버(Remember) 1987 맨투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연희동장사꾼은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이 개봉한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동아리 관계자는 "힘든 시대상에서 용기를 품고 쉽지 않은 길을 걸은 이 열사를 기리고 기억하는 의미, 자유와 정의를 지향하는 이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시대가 바뀌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약자를 향한 억압과 침묵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열사의 티셔츠는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YONSEI UNIV. BUSINESS ADMINISTRATION'이라고 적힌 연세대 경영학과의 단체복이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 이 열사의 운동화, 바지와 함께 전시돼 있다.

사업회와 연희동장사꾼은 기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복원하되 문구는 'WE STAND BY YOUR SIDE remembering 1987'(우리는 당신을 지지한다 - 1987을 기억하며)로 바꾸기로 했다.
티셔츠는 1장에 1만5천 원에 오픈 카카오톡(https://open.kakao.com/o/gbYKp8I)을 통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전액 이한열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연희동장사꾼은 이달 25일 주문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판매 목표량인 50장을 조기에 달성해 향후 주문을 더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