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연례 부총리회의 열어 경협방안 모색
베트남 내 한국계 금융업체 신속한 인가 요청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는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회의를 매년 열어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와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양국은 경제부총리를 수석 대표로 해서 관계 부처 고위급이 참석하는 회의를 연 1회 정례적으로 열어 경제협력 이슈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
회의의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기재부와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협의할 전망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최근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화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양자·다자 간 협력을 강화해 공동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후에 부총리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11개국이 참가한 대규모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이행에 관한 정보를 한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베트남 내 한국계 금융업체의 인가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후에 부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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