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록의 전설'인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부인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드러머인 명정강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의 한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기가 폐렴으로 진행돼 1주일 전 입원하셨는데 상태가 악화해 오늘 오후 6시20분께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명정강은 1960년대 여성 밴드 블루 리본의 드러머로 미8군 쇼에서 활동했다. 이 밴드는 1962년 9인조로 결성됐으며 1명의 댄서를 더해 3년가량 활동했다.
명정강은 신중현과 결혼해 아들 삼형제를 뮤지션으로 키워냈다.
장남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시나위의 리더로, 차남인 기타리스트 신윤철은 서울전자음악단에서 활동했으며, 삼남인 드러머 신석철은 가요계 정상급 연주자다.
발인은 25일 오전 5시45분이며, 빈소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에 마련됐다. ☎ 070-78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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