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강원도가 운영한 성폭력 상담센터에 모두 36건의 성폭력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강원도청으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성폭력 피해자 지원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림픽 기간 강원도는 동부해바라기센터, 강릉올림픽파크센터, 평창알펜시아센터, 평창보광휘닉스파크센터, 정선알파인센터 등 5곳에서 성폭력 상담센터를 운영했다.
이 기간 5곳의 상담센터에는 강간 1건, 강간미수 3건, 유사강간 1건, 성희롱 5건, 성추행 21건 등이 접수됐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강릉올림픽파크센터, 평창알페시아 성폭력 상담센터 등 2곳에 강간미수 1건, 성희롱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내국인 24명, 외국인 12명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는 내국인 34명, 외국인 2명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엄벌하고, 당국은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