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즐서 겜린 스텝 엉켜 감점…'한끗' 차로 프리 진출 실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대표팀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세계선수권 대회 프리댄스 진출에 실패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오라눔 포럼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1.65점에 예술점수(PCS) 27.17점을 합쳐 총점 58.82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31개 조 중 21위에 그쳐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놓쳤다.
20위에 오른 터키 앨리샤 아가포노바-알페르 우카르(60.38점) 조에 불과 1.56점 뒤져 아쉬움을 더했다.
12번째로 출전한 민유라-겜린 조는 쇼트 댄스 프로그램 삼바 음악으로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탈리아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 룸바 음악으로 마이 올(My Al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첫 번째 연기 과제로 세 군데 체크포인트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패턴 댄스에서 레벨 4를 받아 기본 점수 5.00점에 수행점수(GOE) 0.60점을 챙겼다.
이어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했다.
민유라-겜린 조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에서 레벨 4를 받아 선전했다.
문제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이었다.
겜린의 스텝이 엉키면서 GOE 0.36점 감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손을 잡지 않고 펼치는 낫 터칭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레벨 3)를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1위는 83.73점을 받은 프랑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조가 차지했다.
두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파파다키스의 상의 후크가 풀리는 사고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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