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추가시간에 2골…이집트 살라와 맞대결서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 후보인 독일과 스페인이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골은 스페인이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문전을 쇄도하는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땅볼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로드리고가 왼발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허를 찔린 독일은 강하게 스페인을 몰아붙였다. 왼쪽 측면을 주로 공략하며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다.
동점 골은 전반 35분에 터졌다. 상대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살짝 휘어들어 가 상대 골문에 꽂혔다.
이후 양 팀은 골키퍼의 선방 속에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트라이커 대결'로 관심을 끈 포르투갈과 이집트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속 골로 포르투갈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적인 공격수 호날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첫 골은 살라가 넣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압달라 사이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까지 동점 골을 넣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이때 호날두가 나섰다.
호날두는 후반 47분 히카르두 쿠아레즈마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2분 만에 다시 쿠아레즈마의 도움으로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완승했다.
아르헨티나는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실패한 이탈리아를 2-0으로 눌렀다. 후반 30분 에베르 바네가가 선취골을 넣었고, 10분 뒤 마누엘 란시니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출전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14분에 나온 제시 린가드의 결승골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과 에딘손 카바니의 쐐기골로 체코를 2-0으로 눌렀다.
일본은 말리와 평가전에서 0-1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나카지마 쇼야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는 프랑스를 3-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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