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슈퍼박테리아 죽이는 합성 항생제 개발

입력 2018-03-24 09:51  

英 연구팀, 슈퍼박테리아 죽이는 합성 항생제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합성 항생제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영국 링컨(Lincoln) 대학 약학대학의 이시와르 싱 박사가 이끄는 신약 디자인 연구팀은 2015년 토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연 항생물질 테익소박틴(teixobactin)의 구조를 단순한 형태로 바꾸어 재합성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이 합성 항생제는 시험관 실험과 쥐 실험에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등 슈퍼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싱 박사는 밝혔다.


이 합성 항생제는 쥐 실험에서 감염을 말끔히 해소하는 한편 감염의 중증도(severity)도 극소화시켰다.
대조를 위해 투여된 항생제 목시플록사신은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연 상태의 테익소박틴은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동물 실험에만 사용돼 왔다.
연구팀은 이 자연 항생물질의 특정 부위에 있는 핵심 아미노산을 바꾸는 방법으로 재생이 손쉬운 형태로 만들었다고 싱 박사는 설명했다.
이 합성 항생제를 치료제로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빠르면 6년 안에는 환자에 대한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 '의약화학 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