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에서 뛰었던 르브라이언 내쉬(26·199㎝)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 팀인 휴스턴 로키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텍사스 주 지역 신문 휴스턴 크로니클은 24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센터 브랜던 라이트를 방출하고 내쉬와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출신 내쉬는 2017-2018시즌 kt에서 27경기에 출전, 평균 18.6점을 넣고 5.7리바운드에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 도중 kt에 합류한 내쉬는 영입 당시에도 '득점력과 개인기 등이 탁월한 선수'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내쉬를 영입할 예정인 휴스턴은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58승 14패, 승률 80.6%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등 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급 선수들을 보유했으며 중국인 포워드 저우치도 로스터에 들어 있다.
다만 에릭 고든, 제럴드 그린, P.J 터커 등 내쉬와 비슷한 포지션에 수준급 선수들이 많아 내쉬가 휴스턴과 계약 후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KBL에서 뛴 선수가 이후 NBA 팀에 합류한 사례는 아이반 존슨(34), 그렉 스팀스마(33) 등이 있었다.
존슨은 2009-2010시즌 전주 KCC에서 뛴 이후 2011-2012시즌부터 2년간 NBA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평균 6.5점을 넣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1경기에 출전했다.
스팀스마는 2008-2009시즌 서울 SK에서 뛰었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을 NBA '빅 리거'로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 미네소타, 뉴올리언스, 토론토 등 4개 팀을 거쳐 평균 3.2점에 3.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스팀스마는 2009-2010시즌을 앞두고 역시 kt에 선발됐으나 개막 전에 기량 미달로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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