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역단체장 후보공모에 47명 신청…광주에만 7명 몰려

입력 2018-03-24 19:30   수정 2018-03-24 19:52

민주 광역단체장 후보공모에 47명 신청…광주에만 7명 몰려
평균 경쟁률 2.8대 1…김영록·김경수 등 아직 신청 안해
정성호 "추가 공모 가능성…28일 서류 심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사흘 동안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7명의 후보자가 신청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정성호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일 오전 9시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신청을 접수했고, 언론에서 보도된 분들은 다 신청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경선의 평균 경쟁률은 2.8대 1이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후보로 나서 3파전을 이뤘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 3명이, 인천시장 선거에는 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등 3명이 각각 나섰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최옥주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총재가 신청을 했다.
광주시장 선거에는 윤장현 현 시장과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이병훈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등 7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예비후보 사퇴로 요동친 충남지사 선거에는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아산시장이 후보 신청을 했다.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 전남지사 선거에는 일단 신 전 비서관 1명만 후보 신청을 했다.
김 전 장관은 지역위원장이 시도지사 선거 후보로 나서려면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도록 한 당규에 묶여 이번에 신청하지 못했다. 장 전 교육감은 아직 입당이 확정되지 않았다.
경남지사 선거에는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공윤권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이 후보로 나섰다.
경남지사 선거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경수 의원은 본인이 아직 선거 출마를 결심하지 않았을뿐더러 김 전 장관처럼 지역위원장 사퇴 규정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결정사항이지만, 후보자를 추가 공모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이 전략적, 정무적으로 판단해 추가 공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관위가 오는 28일 서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지역별 후보자 면접 심사 일정은 다음 공관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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