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노선 185대 간선 급행버스 이용객들에 1만8천개 보급
(의정부·수원=연합뉴스) 김도윤 김광호 기자 = 26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당일 간선 급행버스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일회용 마스크를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스크가 긴급 비치된 간선 급행버스는 16개 노선 185대이며, 1만8천 개가 무료로 배포된다.
당일 해당 버스 이용객은 누구나 운전석 근처에 비치된 마스크를 1인 1개씩 가져가 착용하면 된다.
도는 현재 도내 만 7세 미만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미세먼지 피해방지용 마스크(일명 따복마스크)를 무료 보급 중이다.
도는 마스크 무료 배포와 함께 26일 행정 및 공공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2부제 운행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공공기관 사업장 및 공사장도 조업 단축하기로 했다.
도민에게도 비상저감조치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2부제 운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현재 교통 분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다.
2021년까지 시내버스 1만211대에 공회전 제한 장치와 공기정화기를 연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고, 경유 버스 4천109대를 단계적으로 폐차한 뒤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올해 전기버스 172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미세먼지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경기도 연천·가평·양평군 제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올해 들어 네 번째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16시간 동안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이고 다음날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남경필 지사는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도의 이같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책을 도민에게 알리고 "미세먼지 때문에 갑갑한 주말을 보냈을 도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에 무료 배포하는 마스크가 도민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내일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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