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한 쇼핑몰에서 25일(현지시간) 불이 나 어린이 4명이 숨졌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케메로보 시내 레닌 대로에 있는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불이 났다.
불은 쇼핑몰 마지막 층에 있던 영화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4구의 어린이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건물 4층 어린이 방에 있던 아이들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쇼핑몰 방문객 10명도 부상했다고 재난 당국은 덧붙였다.
불이 나자 소방관 200여 명과 소방차 4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20명이 구조되고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재난 당국과 수사당국은 상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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