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소송서 나를 대변할 변호사·로펌 많아"

입력 2018-03-25 23:18   수정 2018-03-25 23:20

트럼프 "러시아 소송서 나를 대변할 변호사·로펌 많아"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이 한 걸 제외하면 러시아와 공모 없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소송을 이끌던 존 다우드 변호사의 사임과 관련해 "많은 변호사와 최고의 법률회사들이 러시아 소송에서 나를 대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소송을 맡길 원하는 변호사를 찾기 어렵다는 가짜뉴스의 이야기는 믿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제는 새 변호사와 새 법률회사가 속도를 내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나는 현재의 법률팀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인사들이 한 것을 제외하면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변호를 지휘하던 다우드 변호사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다우드가 사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을 잘 듣지않는데다 최근 로버트 뮬러 특검을 연일 공격한데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우드 변호사가 맡았던 '리더' 자리는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팀에 영입된 조지프 디제노바 변호사가 채우기로 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디제노바 변호사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옹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법무부와 FBI의 치밀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제이 세큘로 변호사와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은 법률 소송에서 명성이 높은 테드 올슨과 에밋 플러드 변호사의 합류 가능성을 예상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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