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군은 26일 천안함 피격사건 8주기를 맞아 동해와 남해에서 영해 수호 의지를 다지는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동해와 남해를 각각 관할하는 해군 1함대와 3함대 사령부는 이날 오전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해상기동훈련을 시작했다.
2함대 사령부도 서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할 계획이었지만, 기상 조건이 나빠 취소했다.
해군은 해마다 천안함 피격사건 발발일을 전후로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훈련의 경우 예년과는 달리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홍보하지는 않았다.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막으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2함대 사령부는 이날 오전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자 유가족과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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