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캠핑장 만들어…서울시민 한해 2천∼4천명 이용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시는 서울시와 함께 폐교 용지를 리모델링해 가족 자연체험시설로 조성한다.
26일 상주시에 따르면 작년 2월 문을 닫은 낙동면 용포리 낙동초등학교 용포분교를 리모델링한 뒤 상주 서울캠핑장(가칭)으로 만든다.
상주시가 폐교 대지를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가 사업비를 들여 캠핑장을 만든다.
캠핑장에는 데크, 텐트,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을 갖춰 관광객이 이용하도록 한다.
또 탁구장, 바둑교실, 텃밭 등 가족 활동 공간과 샤워장, 취사장,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캠핑장은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상주시는 캠핑장을 찾는 서울 시민이 연간 2천∼4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들이 상주에서 머물며 관광지를 찾고 농특산물도 구매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상주시는 캠핑장에 농특산물 판매시설을 설치해 시민 수익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곳은 갑장산 등산로를 비롯해 인근 체험마을, 용포 다랑논, 상주보, 국제승마장 등과 연계한 자연체험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가족캠핑장은 횡성, 포천, 제천, 철원, 서천, 함평, 봉화 등 7곳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도농 상생협력으로 용포분교를 자연체험시설로 조성한다"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 방문이 이어지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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