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인천공항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선을 확대하거나 환승을 독려한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부터 신규 취항·노선, 증편, 전략노선, 환승객 등의 항공사별 성과를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항공기 운항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첨두 시간'인 오후 11시∼오전 6시 59분에 취항하는 항공사에 착륙료 감면 한도를 기존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자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던 전략노선을 인천공항에서 6천㎞ 이상 비행이 필요한 도시로 확대하고, 이를 이행한 항공사에 2년간 착륙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환승객 증가 실적에 따라 항공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급액 상한 기준을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 같은 제도를 통해 내년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모두 186억 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지급된 인센티브 총액 153억 원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여객 증가율도 7.5%에서 8.5%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며 "세계 톱3(TOP3) 공항 도약 목표를 기존보다 4년 앞당긴 2023년에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오는 30일 항공사와 항공사 업무 대리점(GSA)을 대상으로 '2018년도 인천공항 여객 항공사 인센티브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년도 환승 실적 우수 항공사를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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